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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국제관광시민대학 대창양로원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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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동포 어르신들 "올겨울 건강하세요"

"여러분들의 관심과 따사로운 마음이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겁니다."

지난달 21일 대구 남구에 있는 국제관광시민대학(학장 하풍무) 학생 30명은 사할린 영주 귀국 어르신이 거주하는 고령군 대창양로원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했다.

일제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에서 살다 고국으로 돌아와 대창양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평균연령은 80세. 머리는 허옇고 허리는 꼬부라져 거동이 불편하다.

이날 행사는 국제관광시민대학이 매월 하는 테마기행 대신 소외시설방문 행사를 하기로 논의한 결과 이곳을 찾게 됐다. 학생 30명이 낸 성금으로 진공청소기, 휴지, 세제, 물티슈 등 생필품 15점과 사과, 감귤 5상자를 선물했다.

국제관광시민대학 하풍무 학장은 "연말을 맞아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홀몸 어르신들이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하여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자주 찾아뵙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나누면서 외로움을 덜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대창양로원 신월식(45) 원장은 "늘 외롭게 사는 어르신들을 위하여 찾아주셔서 고맙다.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모시겠다"고 했다.

글'사진 김성한 시민기자 shk4275@hanmail.net

멘토'이종민기자 c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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