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경상북도를 첫 공식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안동시를 방문해 김관용 지사와 지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업무 보고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경북은 역사와 문화 산업화 과정에서 국가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안동과 경주는 전통문화의 중심이고 포항과 구미는 중공업과 첨단 IT 산업으로 국가 부흥에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새로운 지역 발전 전략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되는 상향식 정책으로 지방자치를 이끌어가겠다"며 "상향식 정책은 지역의 특성과 역량을 살려 지자체와 주민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세우고 정부는 이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낙후된 경북 지역 발전 지원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낙후된 경북의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된 도청 이전 사업이 명품도시로 건설될 수 있도록 도로와 청사 건립에 대한 지원을 하겠다"며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한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사업과 안동과 경주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역사 네트워크 사업도 잘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날 방문에는 안전행정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국무위원과 청와대 정무'경제'고용복지 수석비서관이 수행했다.
박 대통령은 업무 보고가 끝난 뒤 진병길 신라문화원 원장 등 지역 문화전문가들과 함께 '경북, 정신문화로 창조경제를 창달한다'는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한 뒤 경주로 이동해 석굴암을 방문했다.
경북도는 '문화 융성으로 열어가는 국민행복시대, 경상북도가 앞장서겠습니다'라는 부제로 열린 업무보고에서 ▷전통문화자산을 활용한 지역 문화 융성 실현 ▷창조경제와 투자유치로 일자리 창출 ▷정부 3.0의 선도적 추진과 함께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로 인류 공영에 기여 등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안동지역 '경당 장흥효(한글로 된 최초 요리서 디미방의 저자 장계향의 부친)의 종가' 내림 음식 10여 종이 등장해 경북 종가 문화 및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알렸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통령의 경북 방문은 새 정부의 국정기조와 국정과제가 지역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현안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며 "문화 융성을 주요 국정 키워드로 강조한 유럽 순방 이후 첫 지역 방문인 만큼 경북이 추진 중인 문화 산업이 활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명수'장성현'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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