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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권 안동대 사학과 교수 포토 갤러리 '유안사랑'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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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곧 기억…시민들과 편하게 추억 공유"

8일
8일 '유안사랑' 임세권 대표가 최근 전시된 안동대학교 교수 사진 동호회의 작품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오석기자

"40년 동안 대학에서 고고학을 가르치면서 사진은 늘 나와 함께한 오랜 친구입니다. 그래서 나에게 사진은 곧 기억이에요. 그 오래된 기억들을 이제는 많은 사람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임세권(65) 안동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지난 8월 퇴임 후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올 9월 안동의 인사동이라 불리는 동부동 음식의 길 52-1번지 2층에 포토 갤러리 '유안사랑'을 연 것. 132㎡(40평) 규모의 작은 갤러리지만 전시실과 연구실, 자료보관 창고 등을 갖췄다.

특히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기 전 필름 카메라로 담은 3만여 장의 귀한 사진 자료들이 잘 보관돼 있다. 임 유안사랑 대표는 "최근 디지털카메라 보급률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사진을 보급하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해지고 있어 사비를 털어 갤러리를 열게 됐다"며 "사진을 좋아하는 모든 이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곳에서 지난 9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내 기억 속의 하회풍경'이라는 주제로 포토 갤러리 유안사랑 개관 기념 전시회를 가졌다. 그가 지금껏 고고학을 연구하며 가장 많은 기억을 담아낸 하회마을의 풍경들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새 보금자리에서의 첫 전시 주제로 삼은 것이다. 최근에는 안동대 교수 사진 동호회의 작품 20여 점이 갤러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과 안동대 명예교수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임 대표는 사진 외에도 회화, 조소 등 미술작품이나 시화 등도 갤러리에 초대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유안사랑'(遊安寫廊)의 의미는 '편안하게 쉬어가는 사진 갤러리'면서 '예술과 문화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사진과 영상 촬영을 통해 안동의 우수성을 안팎으로 알리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함께 고민하며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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