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아 폴리스 임대 수요 갈증 태왕아너스타워가 확 풀어줄까

분양 중인 태왕아너스타워가 이시아폴리스의 입지적 장점과 풍부한 임대 수요을 배경으로 투자자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 동구 이시아폴리스에서 분양 중인 태왕아너스타워가 봉무신도시인 이시아폴리스의 임대수요를 충족시키는 보완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시아폴리스에는 공동주택지만 있고 단독주택지가 포함되지 않아 넘쳐나는 임대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 공급이 부족한 이시아폴리스에 1~2인 가구를 겨냥한 오피스텔이 뒤늦게 들어서면서 임대 부족분을 다소 해갈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시아폴리스에 종사하는 이들은 어림잡아 7천여명. 그러나 다른 계획도시처럼 일정 부분의 단독주택 용지가 없어 향후 임대난이 예상되고 있다.

도시계획법에 따르면 산업단지 및 택지개발은 광역시 기준으로 아파트 용지 40% 이상, 연립 다가구 용지 20% 이하, 단독주택 용지 40% 이하로 규정돼 있다. 개발 사업을 펼칠 경우 이 범위 내에서 다양한 요소를 적용해 최종 계획을 수립한다.

하지만 이시아폴리스는 당초 산업단지로 계획된데다 개발계획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사업수행이 가능한 선에서 분양시설을 대폭 계획했다. 현재 이시아폴리스는 공동주택 3천600여가구 부지만 공급됐고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분양대행사 대영레데코 김대엽 대표는 "대체로 택지개발을 할 때 단독주택이 전체 가구 수에 차지하는 비율은 30% 정도 된다"며 "이시아폴리스는 도시 형성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 소형 또는 임차 주거시설이 들어설 부지가 처음부터 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태왕아너스타워가 주목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단지는 상업용지를 이용한 주거용 오피스텔로 지하 1층~지상 12층 549가구로 구성돼 있다.

분양사 관계자는 "태왕아너스타워는 이시아폴리스의 입지적 장점과 풍부한 임대 수요를 바탕으로 수요자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