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대통령 보궐선거 주장, 장하나 누구인가?

민주 비례대표 초선…제주 해군기지대책위 경력, 밀양 송전탑 등에 강경

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장하나(36) 의원이 18대 대통령선거를 부정선거로 규정하면서 대선 결과 불복을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내년 6'4 지방선거 때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를 것도 주장했다.

장 의원은 8일 이메일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하고 보궐선거를 하라'는 제목의 개인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현재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지난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선거는 국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총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임이 명백하다"며 "나, 국회의원 장하나는 '부정선거 대선결과 불복'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라며 "내년 6월 4일 지방선거와 같이 대통령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대선 불복 성명으로 연말 정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 장 의원은 제주도 출신으로 연세대 졸업 후 2007년 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지난해 '제주 해군기지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주시 대책위원회' 사무처장을 맡았다. 민주당 제주도당 대외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 제주시정발전포럼 녹색성장분과위원 등으로 당내에서도 꾸준히 활동했고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몫으로 국회의원에 도전해 비례대표 순위 13번을 배정받아 당선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 밀양 송전탑 문제 등의 현안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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