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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화물 물류대란 닥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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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11일 코레일의 화물열차 수송이 3일째 70% 가까이 감축 운행되면서 물류 차질이 가시화되고 있다.

코레일은 노조파업으로 화물열차를 평시 279회에서 175회를 감축한 104회 운행으로 줄였다. 코레일 경북 북부본부의 경우 46회에서 13회로 줄였다.

노벨리스코리아의 아연괴를 운송하는 영주 문수역 컨테이너 수송의 경우 현재 수송이 중단된 상태여서 화물운송 대체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물류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경북지역 레미콘업체들은 철로수송을 줄이는 대신 벌크트럭(25t)을 확보해 육로수송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 포스코의 경우 반입되는 원자재 물량 대부분이 육로수송으로 전환됐다. 출하 물량은 철도와 육로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강원도 등에서 들어오는 석회석 등 원자재 물량 9천t 대부분을 육로수송으로 바꾸고, 원료공급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포스코는 원료반입 및 제품반출에 따른 철도수송 비율이 3% 미만이어서 철도파업에 따른 물류대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현재 포항 괴동역을 드나드는 13편의 화물열차는 3편으로 크게 줄었으나, 육로수송이 이를 대체하고 있어 큰 불편없이 물류이동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강원도 등에서 원료를 싣고 내려오는 열차가 대부분 멈춰 서면서 육로수송에 따른 비용 부담이 다소 늘고 있다.

시멘트업체들은 파업이 길어질 경우 운송에 따른 물류비 증가로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시멘트업체 관계자들은 "파업에 대비해 지난 주말 전국 분공장에 여유분의 시멘트를 공급했지만, 재고량이 하루치밖에 안 된다"며 "파업이 장기화하면 시멘트 수요자들 또한 제때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북부본부의 경우 여객열차 역시 평상시에 비해 39.8% 수준만 운행되고 있다.

새마을호 열차는 12회에서 4회로, 무궁화호 열차는 30회에서 18회로 급격히 줄어들어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0일 오전 코레일의 '수서 고속철도 주식회사 설립 및 출자계획' 이 의결됨에 따라 노조는 본부별로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반발도 이어지고 있어 장기 파업이 우려되고 있다.

김주만 철도노조 영주본부 교육선전국장은 "중앙선, 영동선, 경북선 등 적자노선 폐지와 축소, 철도요금 인상 등이 우려되고 있다"며 "국토교통위 산하에 철도발전 소위를 구성해 제대로 된 철도발전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산개로 흩어져 총력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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