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업체 연구비·강사료 아껴 3년간 학과생 18명에 장학금

구미대 국방화학과 임종빈 학과장 등 교수들

구미대 국방화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양희수'정효정'김시온(뒷줄 왼쪽부터) 씨가 23일 임성빈 학과장과 권은진(하단 왼쪽부터) 교수를 찾아 꽃바구니를 전하며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구미대 제공
구미대 국방화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양희수'정효정'김시온(뒷줄 왼쪽부터) 씨가 23일 임성빈 학과장과 권은진(하단 왼쪽부터) 교수를 찾아 꽃바구니를 전하며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구미대 제공

구미대 국방화학과의 임종빈 학과장을 비롯한 최중혁'권은진 교수가 기업체에서 받은 연구비와 강사료를 아끼고 모아 학과 여학생 18명에게 3년 동안 연간 200만~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이 사실은 이 학과에 재학 중인 여학생들과 일부 졸업생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들 교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꽃바구니를 들고 찾아오면서 알려졌다.

이들 교수들이 학과 여학생들에게만 장학금을 지원한 것은 이 학과 남학생들의 경우 육군본부와 학군협약에 따라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2학년 재학 1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지만, 여학생들은 이런 혜택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이 학과 1기 졸업생이면서 현재 여군 부사관으로 복무 중인 유계영(22) 하사는 "교수님들이 마련해주신 돈은 단순한 장학금이 아니라 제자들을 위한 진정한 사랑과 희생의 증표로 생각한다"며 "저희 가족들도 이런 학교'학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친동생도 이 학과에 지원해 합격, 내년에 입학한다"고 말했다.

1학년에 재학 중인 양희수'정효정'김시온 씨는 "저희들에겐 교수님이 산타이십니다"라며 거듭 감사해 했다.

임성빈 학과장은 "여학생들에게 군 장학금이 지원되지 않아 시작한 일이지만 제자들이 작은 것에도 큰 힘과 용기를 얻으며 열심히 학업에 매진해 줘 오히려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과 졸업 후 군 복무를 마친 전역자들이 대기업에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석유화학'환경'화학안전관리 분야 등 기업체 수요에 맞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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