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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장가 온 따오기 우포늪서 '신방'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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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스·진수이 무사히 도착

경남 창녕군 강해룡(왼쪽 두 번째) 부군수와 따오기 인수단이 중국 시안공항에서 수컷 따오기 2마리를 인천행 아시아나 항공기에 옮겨 싣고 있다. 창녕군 제공
경남 창녕군 강해룡(왼쪽 두 번째) 부군수와 따오기 인수단이 중국 시안공항에서 수컷 따오기 2마리를 인천행 아시아나 항공기에 옮겨 싣고 있다. 창녕군 제공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어 한국으로 '장가'온 따오기 수컷 2마리가 23일 밤늦게 경남 창녕군 우포늪따오기복원센터에 무사히 안착한 가운데 이르면 내년 1월 중 '신방'을 차릴 예정이다.

이날 오전 중국의 시안공항에서 환경부 이찬희 자연보전국장, 강해룡 창녕군 부군수, 장환달 우포따오기복원후원회장 등 한국 측 인수단과 중국의 국가임업국 산시성 임업청 탕저우화이 부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따오기 바이스(白石)'진수이(金水) 기증식'을 가졌다.

중국으로부터 기증받은 수컷 따오기 2마리는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오후 1시 25분(현지시각) 중국 시안을 출발, 3시간 30분만인 오후 5시쯤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환경부와 창녕군은 이번 따오기 공수를 위해 항공기 비즈니스석 12석을 통째로 전세 내 관심을 모았다.

이어 인천공항에서 따오기의 안전을 위해 소음과 빛을 막는 등 특수 제작된 각각 2개의 상자에 분리된 후 동물 전문 운반업체의 무진동 차량에 실려 경남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에 있는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 이날 오후 11시 도착했다.

지난 2010년 양시엔에서 부화한 바이스와 진수이는 지난 2008년 처음 들여온 양저우(洋洲)'룽팅(龍亭)과는 다른 혈통으로, 우포따오기 분산번식장에서 21일 동안 검역절차를 거친 후 이르면 내년 1월 중 신부를 맞이하게 된다.

따오기는 특히 처음 눈이 맞은 짝끼리만 번식을 하고, 암수 중 한 마리가 죽으면 남은 짝은 평생 홀로 지내는 '일부일처제'를 고수하며, 1년에 한 번 산란하는 따오기가 차질없이 짝짓기에 성공할 경우 내년 4, 5월쯤 새로운 혈통의 따오기 가족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맨 처음 들여온 양저우'룽팅(1세대) 가족들이 5년여 동안 모두 63개의 알을 낳았고 이 중 30개가 부화한 가운데 근친교배에 따른 유전형질 이상 등으로 그동안 6마리가 폐사했다. 특히 현재 남은 따오기 2, 3세대가 모두 24마리인데 암컷이 17마리, 수컷은 7마리로 암컷이 절대 우위를 보여 근친교배에 따른 유전자 다양성 확보에 차질을 빚어왔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이번 수컷 따오기 2마리의 추가 반입을 통해 앞으로 복원센터 따오기의 성비 불균형이 크게 완화됐으면 한다"며 "이른 시일 내 개체수를 100마리 이상으로 증식해 따오기를 방사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녕'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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