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년 전 파업 땐 대화·타협 없다더니…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여야는 23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과거 철도노조 파업 관련 발언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문 의원이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정부의 공권력 투입을 비판한 발언을 놓고 '말 바꾸기' 논란을 제기했고 문 의원 측은 이를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2003년 6월 철도노조가 파업했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노사문제에 대해 발언한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문 의원이 전날 트위터를 통해 "왜 이리도 강경하십니까. 대화와 타협이 먼저여야지. 공권력이 먼저여서는 안 된다"고 정부를 비판하자, 문 의원이 10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당시 발언을 상기시키며 우회적인 비판을 가한 것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문 수석이 '노조가 복귀의 전제 조건을 달아선 안 된다. 철도파업의 경우 대화와 타협의 여지가 전혀 없다. 공사화 반대 등 정부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의 대변인 격인 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2003년에는 정부가 대화를 통해 노조 측의 입장을 많이 수용한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공권력도 지금처럼 파업 지도부를 강제로 체포하거나 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려 행사한 게 아니라 농성 중이던 철도노조 조합원들을 해산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고 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대구·광주 지역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동신건설로 확정되면서 9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합은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