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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크리스마스 캐럴' 스크루지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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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특별히 즐겁지도 않고, 게으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지도 않소." 스크루지 영감이 불우이웃 모금을 하는 자원봉사자에게 내뱉은 말이다. 매년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캐럴'과 함께 떠오르는 인물인 스크루지(에베니저 스크루지'Ebenezer Scrooge)는 인정이라곤 손톱 끝만치도 없는 수전노이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나쁜 인물인 그가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동업자의 유령을 만나 자기의 과거'현재'미래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사람다운 마음을 찾게 된다.

스크루지는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1843년 12월 19일 출간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통해 세상에 태어났다. 스크루지는 셰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샤일록과 함께 구두쇠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산업혁명이 초래한 비참한 사회상을 고발하면서도 늘 따뜻한 시각을 유지했던 디킨스는 이 작품을 통해 가진 자에게는 반성을, 없는 자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했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수전노의 대명사인 스크루지가 마음을 고쳐먹고 새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은 몇 세기에 걸쳐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왔다. 스크루지가 자신을 바꾸면서 행복한 노년을 준비했듯이 올 연말도 즐겁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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