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막판까지 눈치 하향 안전 지원…지역 4년제 정시 원서 마감

대구경북 4년제 대학들이 24일 201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일부 대학의 경쟁률이 작년보다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수준별 수능의 영향으로 하향 안전 지원 경향이 두드러진 가운데 접수 마지막 날인 24일 지원자가 몰리며 극심한 눈치작전이 벌어졌다.

경운대는 373명 모집(이하 정원 내)에 총 1천570명이 지원해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항공운항학과(10명 모집)가 10.2대 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항공전자공학과(8명) 8.5대 1, 경호'경찰'군사계열 분야의 군사학과(10명) 8.3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일대는 888명 모집에 2천670명이 지원해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경쟁률 3.7대 1보다 떨어졌다. 사진영상학과(22명) 7.5대 1, 자연계열자율전공학과(7명) 6.1대 1이었다.

계명대는 1천925명 모집에 8천478명이 지원해 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작년 5.1대 1보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뮤직프로덕션학과 보컬 부문(3명)이 39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고, 자율전공부 자연계열(11명)이 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예과(27명)는 8.9대 1로 작년의 12.5대 1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대구가톨릭대는 1천322명 모집에 5천561명이 지원해 평균 4.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 4.02대 1보다 약간 상승했다. 나군에서 수학과(4명)가 7.75대 1, 의예과 6대 1, 유아교육과 6대 1 등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군은 환경과학과 9.8대 1, 수학과 9.3대 1 등이었다.

대구대는 1천966명 모집에 7천954명이 지원해 4.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패션디자인학과, 호텔관광학과, 시각디자인학과, 기계자동차공학부 등이 높은 경쟁률로 집계됐다.

대구한의대는 845명 모집에 2천419명이 지원해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작년 경쟁률 3.4대 1보다 떨어졌다. 실버스포츠산업학과(16명) 7.3대 1, 한의예과(42명) 6.6대 1 등이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909명 모집에 2천968명이 지원해 3.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군의 사회체육학과(33명) 6.1대 1, 다군의 한의예과(15명) 14.5대 1로 마감했다.

동양대는 423명 모집에 993명이 지원해 2.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아교육과 3.83대 1, 국방전자전기학과 3.57대 1, 건축소방행정학과 3.2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영남대는 2천318명 모집에 8천509명이 지원해 평균 3.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는 4.79대 1이었다. 다군의 영어교육과(7명) 10대 1, 의예과(가'다군 49명) 5.67대 1 등이었다.

강문식 계명대 입학처장은 "올해 첫 도입된 선택형 수능 때문에 수험생 대부분이 성적이 하락해 하향 안전 지원 경향이 뚜렷했다"며 "내년 영어 선택형 수능이 폐지되고, 정시 비중이 늘어날 것을 기대해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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