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일등 공신' 최경환 새누리 원내대표

"지역 산단 연계 경제성 높이기 총력"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하양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확정되기까지 숱한 난관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1호선 하양 연장 확정의 1등 공신은 경산이 지역구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최경환 국회의원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최 원내대표는 26일 "1호선 하양 연장 사업이 4년 전 경제성 부족으로 무산될 뻔했던 전철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해당 기관들을 설득해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둘씩 해결해 이번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식경제부장관 재임 시에 하양'와촌에 360만㎡ 규모의 경산지식산업지구와 1조원 규모 건설기계부품단지, 첨단메디컬 소재 사업, R&D 특구 등 대형 국책사업을 집중 유치했다. 이들 국책사업은 1호선 하양 연장을 위한 경제성 확보에 밑거름이 됐다.

최 원내대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난 6월 경산지식산업지구 실시계획 승인을 서둘러 관철시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를 통해 130만5천여㎡ 규모의 무학택지지구 개발 조건을 반영시켰다. 특히 1호선 하양 연장 사업 예타 결과가 나기 하루 전인 이달 23일 250만1천여㎡ 규모의 경산4산업단지 예비타당성 조사가 극적으로 통과되면서 이 사업의 경제성을 크게 높였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1호선 하양 연장사업은 4년 전 예타에서 B/C(비용 대비 편익) 0.58, AHP(계층화 분석)는 0.33으로 경제성이 낮게 평가돼 보류됐다가 이번에 BC 0.95, AHP 0.505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통과됐다. 국비 지원 사업에서 통상 B/C는 1 이상, AHP는 0.5 이상 돼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원내대표는 "이번 예타 심사 도중 기존의 대구선 복선전철화 사업과 연계시켜 1호선 하양 연장 일부 구간을 대구선 복선전철을 이용하자는 안이 제시됐다. 하지만 이렇게 할 경우 배차간격이 무려 20여 분으로 늘어나고, 향후 1호선과 2호선을 연결하는 순환선을 추진할 경우 순환선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절대로 안 된다며 이 제안을 묵살했다"고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최 원내내표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의 영남대역까지 연장 개통에 이어 1호선 하양 연장 사업까지 실현됨에 따라 대구도심과 경산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고 대학생'직장인 등의 교통편의는 물론 첨단산업과 연계한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향후 대구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을 연결하는 순환선도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