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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국주의로 돌아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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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위안부·시민단체 아베 신사 참배 강력 규탄

2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각 출범 1주년을 맞아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자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일본이 과거 침략전쟁과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군국주의로 되돌아가려 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진주만 공습을 주도했던 도조 히데키 등 일본의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청일전쟁, 러일전쟁 등 일제가 일으킨 침략 전쟁에서 숨진 군인을 합사한 곳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74) 할머니는 "전쟁 피해자가 버젓이 살아있는데도 일본 총리가 전범이 합사된 신사를 참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일본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뿐만 아니라 과거 일본이 조선에 저지른 만행에 대해 인정하고 사죄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구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순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사무국장은 "현직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일본이 과거 전쟁을 일으킨 것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며 "일본이 다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만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대구와 일본 히로시마 교사들로 구성된 '한일공통역사교재 제작팀'은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는 국민 개개인이 신사를 참배하는 것과는 무게가 다르다"며 "이는 전쟁을 일으킨 책임을 져야 할 국가가 평화이념을 깨뜨리고 과거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하며 군국주의로 되돌아가려는 행위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관계기사 5면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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