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를 만든 김일성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 전격 처형되면서 북한의 나진'선봉지구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장성택이 북한'중국 간 경제협력의 중심인물이고, 그가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사업 중의 하나가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이기 때문.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경제 회복을 하려면 중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경제 발전의 상징처럼 인식돼 온 나진'선봉 지구를 활성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라 있다.

지금은 나선특별시로 명명된 나진'선봉지구는 중국 러시아 북한의 접경 지역에 있는 도시. 1991년에 라진'선봉시로 개편되었다가 2001년에 '라선직할시'로, 2004년 1월 '라선특급시'로 승격됐다.

북한은 이곳을 21세기의 세계 경제 발전에 부응하는 종합적이고도 현대적인 국제 교류의 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의 실천 방안으로 정책 입안 및 대외 경제협력을 담당할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외국 기업 및 외국 자본 유치에 힘쓰는 한편, 외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투자법'자유경제무역지대법 등 57개 항목의 외자유치법령을 제정해 무비자 출입 등의 특혜를 부여했다. 1991년 오늘은 북한 수령 김일성이 나진'선봉지구를 자유무역지대로 선포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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