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경제 훈풍 타고 지역 경제 4.2∼6.8% 성장

DGB경제硏 올해 대구경북 산업 전망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내년 지역 경제가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화학업종 등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DGB경제연구소는 12월 30일 발표한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세계 경제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광공업 생산 기준 지역 경제가 4.2~6.8%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내년 주요 선진국 경제성장률(GDP 기준)이 3.4~3.8%를 보이고 국내 경제도 수출이 5% 이상 증가하고 민간소비와 기업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산업별로 자동차부품업은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유럽시장의 회복과 국내 완성차업체의 신모델 출시에 따른 효과로 2013년보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전자업은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와 소치 동계올림픽'브라질 월드컵에 따른 UHD TV의 판매 향상 등에 힘입어 주력인 디스플레이 부분의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화학업은 유럽의 경기 개선과 중국 내수 부양책 등으로 석유화학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기계업은 선진국 경기 회복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엔화 약세는 업황 회복의 제약 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유통업은 소비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섬유업은 의류 판매 부진과 범용 섬유의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철강업은 조선'자동차 등 수요 산업의 제한적인 성장 혜택이 기대되지만 구조적인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DGB경제연구소는 내년 부문별 10대 트렌드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아베노믹스'중국 경제 구조조정에 따른 나선형 복합위기의 잠복과 세계 통상질서 재편(경제 부문) ▷창조경영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과 패러독스경영 확대(경영 부문) ▷금융패러다임 전환과 디지털금융의 진화(금융 부문) ▷3D 프린터의 보급으로 인한 제조혁명과 M2M(사물지능통신'사물을 통해 지능적으로 정보를 수집, 가공, 처리해 상호 전달하는 시스템) 확산(산업 부문) ▷우머노믹스(여성이 주도하는 경제) 확산과 고용환경 변화(사회 부문)를 꼽았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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