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여러 개로 보이는 희귀 자연현상인 환일현상이 3일 오전 8시쯤 청송에서 관측됐다.
환일현상은 '무리해'라고도 불리는데 태양 양쪽에 후광(헤일로)이나 고리 모양의 빛이 나는 점이 만들어지는 대기 현상이다.
이날 오전 청송군 남쪽 하늘 일대에서 태양 좌우로 또 다른 태양 모양이 나타나 마치 3개의 태양이 하늘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독자 남홍섭(38) 씨가 이를 촬영해 본지에 제보했다.
기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환일현상은 대기에 떠 있는 미세한 얼음 조각에 태양빛이 굴절'반사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태양의 고도가 낮을 때 가장 뚜렷하게 보인다는 것.
기상대 관계자는 "2011년 1월 28일 청송에서 관측된 바 있다"며 "환일현상은 추운 지역에 나타는 것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청송'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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