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구지역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70억달러를 돌파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 수출액은 2012년 69억달러에서 작년엔 70억1만1천달러를 기록, 70억달러 고지를 처음 넘어섰다. 이는 2005년 33억달러 수출 이후 8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며 2010년 51억9천만달러 이후 3년 만에 20억달러 이상 신장된 것이다.(표 참조)
또 월별 수출액은 작년 12월 6억7천600만달러로 재작년 동월 대비 23.8%(전국 평균 7.0%) 증가하면서 월간 최고액을 경신했다. 작년 10월 이후 3개월 연속 6억달러를 초과했고 7대 특별'광역시 중 최고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품목별 수출비중은 기계류가 중국(39.9%), 미국(55.4%), 일본(38.1%) 등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총 70억달러 중 품목별로는 기계류 29억2천500만달러(41.7%), 전자전기 14억3천300만달러(20.4%), 섬유류 11억8천500만달러(16.9%), 철강금속 5억4천900만달러(7.8%), 화학공업 4억3천300만달러(6.2%), 플라스틱 고무 및 가죽 2억7천800만달러(4.0%), 잡제품 1억3천700만달러(2.0%)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EU의 경제위기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폴란드(59.9%)가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자동차부품 및 컬러 TV 증가에 힘입어 멕시코(67.0%)로의 수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소형 프레스기계 생산업체인 현대기전의 안재우 대표는 "최근 중국과 동남아지역에서 수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중국 쪽은 휴대폰 외곽 케이스를 생산하는 중국업체들의 소형 프레스 주문이 늘고 있고, 태국의 경우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에서 앞서고 품질도 좋은 한국제품으로 바꾸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는 것.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월간 실적이 3개월(10~12월) 연속 6억달러를 초과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동차부품 및 컬러TV, 섬유류의 수출증가 덕분"이라며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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