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축구 전지훈련지 영덕으로 오세요

고려대 등 23개팀 캠프 마련…체육·숙박시설 인프라 소문

영덕을 찾은 전지훈련팀들이 영덕의 한 인조잔디구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영덕을 찾은 전지훈련팀들이 영덕의 한 인조잔디구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차범근, 홍명보, 박주영 등 스타플레이어를 줄줄이 배출한 축구 명문 고려대 축구부가 축구 도시 영덕에 왔다. 고려대 축구부가 18일부터 10일간 영덕에서 처음으로 전지훈련을 벌이고 있는 것.

고려대가 영덕에 온 이유는 경북 영덕군이 수준 높은 축구 인프라와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영덕군에 따르면 고려대뿐 아니라 대학 축구팀 6팀, 서울 보인고등학교를 비롯한 고교 축구부 7팀, 2월에 개최될 춘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 참가팀 9개 팀 총 23개 팀 1천여 명이 이달 28일까지 영덕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영덕군은 체육시설을 점검하고 음식점'숙박업소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동계전지훈련 기간 중 실전감각을 키워주고자 매일 실전경기가 이뤄지도록 축구심판 1급 자격증을 소유한 전국의 심판진 12명을 배치하는 등 전지훈련의 성과가 배가되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고려대 축구부에 입학한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임민혁 선수와의 인연 때문. 영덕군 출신으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축구단에서 선수로 뛰고 있는 임민혁(20'GK) 선수는 2009년 AFC U-15 챔피언십 국가대표선발, 2010년 나이키 U-16 친선대회 국가대표 선발, 2013 동아시아대회 축구 국가대표 등을 지낸 축구계의 유망주다. 부산 기장에서 훈련하던 고려대 축구부는 임 선수와의 인연과 영덕의 높은 축구인프라를 감안해 전지훈련지를 영덕으로 결정했다.

김병목 영덕군수는"영덕을 찾은 전지훈련팀으로 인해 동계전지훈련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스포츠의 메카 영덕군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민'관 합동 스포츠마케팅에 전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은 이번 전지훈련팀 유치로 선수단들의 숙박을 비롯한 음식점 이용 등과 학부모들의 간식지원 등 한 달에 10억여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월 14~27일 열리는 '제50회 춘계 한국중등(U-15) 축구연맹전'을 통한 경제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영덕'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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