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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이영자-박미선-허경환 엄마와의 진심 어린 24시간 시청자들 공감 팍팍!

'맘마미아' 이영자-박미선-허경환 엄마와의 진심 어린 24시간 시청자들 공감 팍팍!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맘마미아'는 지난주에 이어 이영자, 박미선, 허경환의 '엄마와 함께 하는 24시간'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번 41회에는 이영자가 부모님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하는가 하면, 허경환의 집에서는 여자 스타킹이 등장해 엄마를 깜짝 놀라게 하고, 박미선의 엄마는 여행의 피곤에 못 이겨 폭풍 수면에 빠지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뜨거운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방송 이후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니며 '할머니계의 추사랑'으로 떠오른 이영자의 어머니 박동매 여사의 활약은 마지막까지 계속 됐다. 이영자와 제작진은 어머니의 속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실시한다. 담당 피디를 남자친구로 소개한 것.

이에 어머니는 평소 이영자 답지 않게 애교 넘치는 모습을 발견하고 환한 얼굴 표정으로 시선을 고정시킨 채 "네가 좋다면 좋은 거지", "영자가 마음에 드나 보다", "저것 좀 봐 환장하겠네", "(영자는) 내가 보기엔 너무 예쁜 거야 최고야"하며 흐뭇해 하면서도 "영자 쉬운 여자 아니네", "영자는 딴 여자하고 틀려"라며 견제하는 것도 잊지 않는 등 딸의 사랑을 응원하면서도 혹여 쉽게 볼까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웃음을 전달했다.

그렇게 어머니에게 이쁨받던 이영자의 존재는 장손의 등장으로 풍전등화 같은 입장이 되고 말았다. 장손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영자의 조카 '재익'은 고모집에 오자마자 할머니로부터 손등 뽀뽀를 받는 등 사랑을 한몸에 받는다. 그동안 이영자에게 최고라고 엄지손을 치켜 세우던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은 장손 앞에서는 비교도 할수 없을 만큼 절대적이었던 것. 이에 이영자는 재익을 눈으로 흘기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풍경에 시청자에게는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박미선은 어머니와의 마지막 여행을 온천으로 마무리 했다. 온천에서도 연신 박미선을 알아보는 시민들에게 웃음을 잃지 않던 박미선은 급기야 "탕에 들어가서 씻어야 하는데 못 들어가겠어"라며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상황에 당혹감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사실 하루 하루 나이 들어가는 어머니와 밥을 먹고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딸들의 마음은 매한가지였다. 그러나 가는 세월에 장사 없다고 점점 나이 들어 가는 어머니는 여행이 즐거움보다 피곤하다. 그래서 피곤에 곯아떨어진 어머니를 바라보는 박미선의 시선은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이에 박미선은 "뭔가 해드리고 싶다. 어렵게 힘들게 시간 내서 왔기 때문에... 그런데 엄마는 그걸 못 따라와주고.. 누군가 그런 말을 하더라 부모님은 늘 기다리고 계신다고..그런데 자식들이 그걸 모를 뿐이라고... 이번 여행을 통해서 깨달았다. 돌아보면 엄마가 늘 기다리고 계신데 내가 돌아보질 않았던 거 같다. 지나온 시간이 너무 후회된다"라고 말하며 이제는 노년이 되어버린 엄마와의 시간을 안타까워 했다.

이영자, 박미선 두 딸의 상반된 모습은 사실 한곳으로 통하고 있었다. 바로 딸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노년의 엄마의 모습과 나이 들어가는 엄마를 바라보는 딸의 안타까움이었다. 효는 기다리지 않는 다는 말처럼...언제나 나이 들어가는 엄마의 모든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엄마가 사랑한 오빠...엄마의 손 때가 묻은 그릇...엄마를 위한 선물한 돼지 저금통까지..

'맘마미아'속에 담긴 '엄마와 함께하는 24시간'은 마치 엄마와 함께 살아온 24년, 혹은 50년 이라고 해도 될 만큼 공감과 웃음이 함께하는 시간이었다.

한편, '맘마미아'는 엄마와 자식이 함께 24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리얼하게 관찰하는 예능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뉴미디어부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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