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졸업·입학 꽃선물은? 2월의 꽃 '프리지어'

농진청 선정 "당신의 시작을 응원"

"올 졸업'입학 꽃 선물은 프리지아로 하세요."

프리지아(Freesia)가 졸업'입학 시즌인 2월의 꽃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2월의 꽃으로 차가운 겨울을 견디며 상큼한 봄의 향기를 품고 있는 프리지아를 추천했다. 프리지아는 나르시소스를 향한 프리지아의 순수한 사랑에 감동한 신들이 프리지아를 꽃으로 만들어 주고 아름다운 색과 달콤한 향기까지 주었다는 전설이 담겨 있다. '순진' '순결' '천진난만' '깨끗한 향기'의 꽃말을 지니고 있고 한 개의 긴 꽃대에 10개 내외의 꽃자루가 없는 꽃들이 마치 벼 이삭이 붙어 있는 것처럼 피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지아가 2월의 꽃으로 선정된 이유는 이른 봄을 대표하는 꽃이며 '당신의 시작을 응원하다'라는 메시지가 있어 졸업'입학이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에게 축하 선물로도 좋은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지아는 200여 년 전 아프리카에 자생하는 야생종이 유럽으로 전해졌으며 1787년 황색의 향기가 있는 프리지아가 영국에 유입되면서 재배가 시작됐다. 꽃이름은 전설과는 상관없이 남아프리카에서 식물 채집을 하던 C. 에크론이 친구인 프리제(F.H.T. Freese)의 이름에서 따왔다.

우리나라에서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노란색 겹꽃 '샤이니골드' 등 37품종을 개발했다. 흰색, 노랑, 빨강, 분홍, 보라 등 다양한 화색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노란색 품종이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프리지아는 따스한 봄이 다가오는 2월 사회초년생에게 기운을 북돋아주고 고백하고 싶었던 연인에게는 사랑의 메신저가 될 것이다. 가정에 둔다면 싱그러운 봄의 향기가 작은 여유와 기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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