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생부·수능 유불리 판단부터…수시 6번 기회 최대한 활용"

지난 대학입시가 마무리되고,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새로운 얼굴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 막 고3이 된 학생들은 올해 입시에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떤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하는 것이다. 2015 대입은 학생부 교과'학생부 종합'논술'실기'수능 전형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학생부 종합전형과 논술 전형은 교과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다른 전형 요소를 챙긴다면 합격이 가능하다. 자신이 지원할 전형을 결정하는 일은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어떻게,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입해 준비할지 결정하는 근거가 되는 셈이다.

일단 학생부의 교과 성적, 특히 희망 전공 관련 과목의 성적과 학기별 성적의 변화를 살펴보자. 그리고 수상 기록과 교과 세부능력, 비교과 활동도 검토한 후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지원이 가능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 교과전형 경우 수도권 주요 대학 합격선은 교과 성적 1등급대이고, 지역 국립대는 2등급대 이내여야 합격이 가능하다. 교과 성적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면 희망 전공 관련 성적과 그 변화 추이, 수상 기록 등 다양한 부분을 검토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을지 판단한다.

두 번째로 어떤 과목의 성적이 부족한지, 어떤 부분을 집중해야 할지 고민하자. 자신의 모의평가 성적을 분석해 지원 대학과 모집 단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 판단하고, 모의평가 후에는 반드시 부족한 영역과 단원의 개념들을 다시 정리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자신을 믿고 끝까지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시모집에 6회의 지원 기회가 있다는 것은 실패도 6번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실패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여기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9월의 수시모집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입시의 결과가 달라진다. 이 시기는 원서 작성, 논술이나 면접 준비, 수시 1단계 합격자 발표 등으로 어수선하다. 수능시험까지 시간을 잘 관리해야 나중에 웃을 수 있다.

박재완 대구시교육청 진학진로지원단장(혜화여고 교사)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