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고장난 시계탑 시계 먹칠한 구미의 얼굴

해마루공원로 입구 시계 3개

"시계가 오래전부터 고장나 시간도 안 맞는데 왜 그냥 두는지 모르겠어요."

구미시 양포교 해마루공원로(옥계동)가 시작되는 네거리에는 조형물과 함께 설치된 시계탑이 있다. 하지만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보여주기 위해 세워진 대형 시계탑의 시계 3개가 모두 고장 나 1년 넘게 방치되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곳은 양포교에서 해마루공원과 제4공단을 비롯해 국가공단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진행되는 입구대로로 하루에 수천 대의 차량이 오가는 구미를 대표하는 얼굴 중의 하나이다.

출근길 시민들은 "신호를 기다리다 건너편 시계을 보면 오랫동안 고쳐지지 않아 이제는 관심도 없어졌다"고 투덜댔다.

또 조형광장에는 각종 전단지를 붙이고 뗀 테이프의 흔적이 곳곳에 훼손된 채 흉물로 변해가고 있다.

구미시 담당주무관은 "여러 차례 민원이 들어와 업체에 연락을 해도 수리업체가 서울에 있고 시간이나 비용도 만만치 않아 철거 등 여러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해마루공원로 입구 시계탑은 조형광장 내 한 기업체가 협찬하여 세워졌으며 태양열을 이용하여 가동되어 왔다.

글 사진 권오섭 시민기자 newsman114@naver.com

멘토 김동석 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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