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현(경산시 남천면)
눈이 비로 변해
빗물이 얼었다 녹아
스며든 냇물에서 강물로 흘러만 간다
냇물은 강물을 위해 흐르고
강물은 바닷물을 위해 흐르는가
나는 너를 위해 있고
너는 나를 위해 있듯이
남자는 여자를 위해 존재하고
여자는 남자를 위해 존재 한다
달의 인력에
흑조(黑朝)의 휘몰아가는 물줄기에
오대양의 기(氣)가 숨을 쉬며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우주는 지구를 돌리며
자연을 움직이는 틈새에
우리들은 순응 하고만 있다
눈, 비가 뿌려지며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현실
네가 있기에 내가 행복한 지금
돌아가는 지구 속에
어김없이
봄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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