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심 안전사각지대 화근 되기 전 손본다

안전모니터 봉사단 꾸려 파손된 가로등·간판 조사 위험제거 복원 사업 추진

대구시가 시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주변의 각종 안전위해 요소를 일제 조사해 복구하는 일명 '깨진 유리창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작고 사소한 안전위해 요인들을 방치할 경우 더 큰 사고나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생활 주변이나 공공시설에 대한 안전위해 요소를 조사해 복구한 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달 한 달 동안 시, 구'군, 안전모니터 봉사단 등 안전 관련 단체와 함께 생활환경, 교통안전, 공공시설, 각종 재난위험 요소 등 4개 유형으로 구분해 조사할 계획이다. 파손된 하수도 덮개 및 도로, 위험한 광고 간판 등 각종 가로 시설물, 장기 방치차량, 위험 표지판, 파손된 놀이시설, 폐기물 상습 방치 장소, 방치된 폐가'공가 등 안전을 해치는 모든 위험 요소가 포함된다. 또 파손 및 고장 난 방범등과 가로등, 방치된 사고 현장, 어린이놀이터 시설 파손, 균열'파손된 축대 및 옹벽 등도 해당된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형별 복구 방법, 복구 시기, 복구 비용 등 복원 계획을 세워 관계 기관 및 부서 간 업무 협조를 통해 안전문화 관련 시민단체와 함께 복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시 홍승활 안전행정국장은 "이번 깨진 유리창 복원사업으로 생활 주변에 상존해 있는 사소한 위험 요인들을 조사한 후 복구해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체감형 안전 정책을 추진, 전국 우수 안전개선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깨진 유리창 이론=1982년 미국의 범죄 심리학자인 제임스 윌슨(James Q. Wilson)과 조지 켈링(George L.Kelling)이 주장한 이론. 깨진 유리창처럼 사소한 것들을 방치하면 나중에 더 큰 사고나 범죄로 이어진다는 범죄예방 심리학 이론. 1980년대 미국에서 뉴욕 지하철 내 낙서 지우기 프로젝트를 통해 범죄를 절반으로 줄인 사례 등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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