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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3월14일 '파이 데이'와 자르투

3월 14일이 무슨 날일까. 한국과 일본에서는 화이트 데이라면서 연인에게 사탕을 받는 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북미나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이날을 '파이(π )데이'로 기념하고 있다.

원주율의 날이라고도 불리는 파이 데이는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선교사인 피에르 자르투(1668~1720)가 세계 최초로 원 둘레와 지름 비율인 원주율(π '3.1415926…)을 고안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다.

사람들은 이날 원주율 숫자로 장식한 파이를 먹거나 3월 14일 오후 1시 59분 26초에 모여 축하하는 이벤트를 즐긴다. 무한히 계속되는 원주율을 누가 더 많이 외우는가 하는 대회를 열기도 한다. 순환하지 않는 무한소수인 π 의 계산에도 수학자들은 열을 올리는 데 현재 소수점 이하 5조 자리까지 알려져 있다.

프랑스 아비뇽 예수회 선교사이기도 했던 자르투는 중국으로 건너가 강희제의 중국 지도 제작에도 참여하였다. 이를 위해 만주와 만리장성 등을 두루 여행하였으며 1720년 만주에서 선종했다.

이날은 천재 물리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생일이기도 해 의미가 더 깊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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