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전한 학교 만들기 최우선" 이윤수 교육시설재난공제회 회장

전국 1만3천975개교 회원 가입…전국 3개 광역권 나눠 업무 처리

"앞으로 회원 학교들이 각종 재난으로부터 보다 신속하게 보상을 받게 되어 학생들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날로 늘어나는 재난에서 학교가 안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각급 학교를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보호하고 재난재해 발생 시 피해 시설의 보상과 복구 등 지원을 통한 학교안전망 구축을 위해 설립된 곳이 교육시설재난공제회(회장 이윤수)다. 현재 전국 1만3천975곳의 학교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공제회는 지역 회원 서비스 강화를 위해 대구와 광주에 지부사무소를 지난달 개소함에 따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지역 조직이 1999년 폐지된 뒤 15년 만에 부활했다.

교육시설 공제조직은 지난 1948년 처음 설립, 전국 시'도별 교육청에 시'도 조직(직원 1명)을 두었다. 그러나 1997년 IMF 영향으로 1999년부터 이 조직을 없앴고, 대신 공제회 서울 본사에서 지역 업무를 맡았다. 그러나 지역 회원들의 불편 등으로 전국을 3개 광역권으로 나눠 업무 효율성과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대구와 광주에 지부사무소를 두게 됐다.

서울 본사에는 서울 인천 경기 강원지역(5천398개교)을 총괄하는 수도강원권 본부, 대구엔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제주지역(4천228개교)을 담당하는 영남제주권지부, 광주엔 광주 전북 전남 대전 충북 충남 세종지역(4천349개교)을 맡는 호남충청권 지부를 각각 설치했다.

이번 광역지부 개설은 종전 교육부 공무원이 맡던 공제회 회장 체제였으나, 지난 2012년 4월 전문 경영인인 이윤수 상근 초대 회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재난재해 발생 때 회원들에 대한 신속한 보상과 복구 등 서비스 강화로 학교와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이뤄졌다.

이 회장은 "그전에 지역별로 조직이 있기도 했지만 한때 이 조직마저 없어져 늘어나는 각종 재해 재난 때 현장조사를 통한 신속한 보상과 복구 등 실질적이고 빠른 서비스가 쉽지 않았으나 이번 지부 개설과 함께 지부 인원을 현지인 1명을 포함해 3명으로 충원해 회원 서비스가 한층 나아질 것"이라며 지부 개설 의미를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최근 5년간 재난발생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12건, 2010년 1천49건, 2012년 2천213건으로 급증해 학교시설 피해가 커지고 있고, 피해시설 복구비 역시 2008년 29억원, 2010년 130억원, 2012년엔 220억원으로 늘어났다"며 서비스 강화를 위한 지부 개설의 배경을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이번 지부 개설로 재난재해 발생 이후 통상 2주 정도 걸리던 현장조사 기간이 최대한 앞당겨지고 피해금액 1천만원까지는 지부 자체 권한으로 보상이 가능해지는 등 종전 회원들이 겪던 불편과 어려움이 해소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이 회장은 "이번 지부 개설과 함께 공제회는 회원들이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회원들과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교류를 통해 안전문화 확산에도 나설 방침"이라며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 회원들과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공제회는 지난해 매일신문사와 학교안전 홍보 등 각종 재난관련 활동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본사의 재난체험 공유 목적을 위한 재난안전공모전에 대구시, 소방방재청 등과 함께 후원했고, 화재진압 등으로 부상과 힘든 일을 겪은 대구시소방안전본부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각종 재난관련 사업과 지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