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시장 경선 "컷 오프를 뚫어라"

예비후보 6명 경쟁 치열, 공원식, 이강덕 2강 무난…나머지 한자리 싸움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기초단체장의 경우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키로 결정함에 따라 포항시장 예비후보들마다 경선에 참가할 수 있는 컷오프(예비경선)를 뚫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재 6명의 후보 중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후보가 없어 3명 정도로 압축해 경선(당원 50%'시민 50%)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원식(전 경북관광공사 사장), 이강덕(전 해양경찰청장) 후보가 접전을 벌이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모성은(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이창균(대통령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이재원(화인피부비뇨기과 원장) 후보가 서로 오차범위 내에서 뒤를 잇고 있다. 김정재(전 서울시의원) 후보는 여론조사에는 뒤처지고 있지만 새누리당의 여성 전략공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공원식, 이강덕 후보의 경선 참여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운데 모성은, 이창균, 이재원 후보는 남은 1장의 티켓을 놓고 마지막 여론조사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세 후보는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시장과 행사장 등 유권자가 많이 몰리는 곳은 물론 저녁 술자리까지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당원 지지세 확보에도 혈안이다.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든 공원식, 모성은, 이재원, 이창균 예비후보가 당원 확보에 다소 유리한 상황이며, 출발이 늦은 이강덕, 김정재 예비후보는 상대적으로 열세다.

공원식 예비후보는 오랜 당료 생활을 한 덕분에 많은 당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 후보는 오래전부터 인맥을 동원해 당원확보에 전력을 쏟았다며 지금 당장 경선을 해도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이강덕 예비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뒤늦게 입당해 확보한 당원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다. 이 후보는 당원보다는 시민 선거인단의 지지에 초점을 맞춰 대시민 홍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모성은 예비후보는 지난해 입당과 동시에 당원 확보에 나서 상당한 당원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 후보는 자세한 숫자를 밝히기를 꺼렸지만 천 명 단위는 넘는다고 귀띔했다.

이창균 예비후보는 만족할 만큼의 당원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경선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을 정도는 된다고 밝혔다.

이재원 예비후보는 지난해부터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당원들을 적극적으로 모으기 시작해 현재 천 명 이상 단위의 당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의 여론조사 지지율보다는 본격 경선에 돌입할 경우 잠재된 힘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정재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자체가 가장 늦어 자신이 확보한 당원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내심 경선보다는 여성 몫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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