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 1,500m에서 우리나라가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심석희는 14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4초423를 기록해 동료 김아랑을 0.293초 차로 제쳤다. 심석희는 초반부터 선두 경쟁을 펼치다 5바퀴를 남기고 맨 앞으로 나선 뒤 더욱 가속도를 붙여 여유 있게 1위로 골인했다. 올 시즌 월드컵 1,500m에서 3차례나 정상에 오르고도 소치 올림픽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털고, 세계 랭킹 1위의 저력을 과시했다.
김아랑은 2분34초717로 2위를 차지했고, 박승희는 마지막 코너에서 캐나다의 발레리에 말티스를 제치고 3위로 골인했다. 심석희와 박승희, 조해리와 공상정이 나선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준결승에서도 캐나다를 제치고 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한편 남자 1,500m에서는 박세영이 마지막 바퀴에서 러시아의 안현수를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나다의 해믈린이 금메달을 따냈고, 중국의 한티안위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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