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2014 K리그 챌린지(2부 리그)가 22일부터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챌린지에는 지난해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12~14위에 머물며 강등한 강원FC, 대구FC, 대전 시티즌을 비롯해 안산 경찰축구단, 광주FC, 수원FC, FC안양, 고양 Hi FC, 부천FC 1995, 충주 험멜 등 10개 팀이 참가한다. 이들 팀은 2015시즌 1부 리그 승격을 향해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8개 팀에서 2개 팀이 늘어난 챌린지는 정규리그 36라운드로 진행된다. 대구는 22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챌린지 2년차를 맞은 광주와 홈 개막전을 펼친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상주에 져 강등한 강원은 이날 같은 시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안산과 1라운드를 벌인다. 23일 오후 2시에는 부천-충주(부천종합운동장), 고양-안양(고양종합운동장) 경기가 치러진다.
11월 16일 최종 라운드를 마치면 같은 달 22일부터 승강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1위 팀은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하고 챌린지 2∼4위와 클래식 11위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승강팀을 가린다.
우승 후보로는 국가대표급 선수가 즐비한 안산과 1부 리그에서 추락한 대구, 강원, 대전, 광주 등이 꼽힌다. 지난해 챌린지에서 준우승한 경찰축구단은 올 시즌 안산시와 연고 협약을 맺어 보다 안정적으로 매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경찰축구단은 지난해 연고지가 없어 원정 경기만 치렀다.
17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 중 5명이 안산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안산 조동현 감독은 "연고지 협약을 체결한 안산시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클래식 진출을 위한 동기 부여가 확실해졌다"면서 "어느 팀과 대결하더라도 거침없는 공격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안산은 그러나 9월이 되면 정조국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전역하는 변수를 안고 있다.
대구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1차 목표로 세웠다. K리그에 데뷔하는 대구 최덕주 감독은 "첫 프로 무대라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지난해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갔지만, 새로 보강한 신인과 영입선수들의 기량이 괜찮다. 어느 팀이라도 자신 있다. 우리와 붙는 팀들은 주의해야 할 것이다"면서 "초반부터 상위권에 포진하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 조진호 감독대행은 "지난해 강등으로 올해 변화가 많았다. 다시 1부 리그에 승격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강원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도 "전반기에 최대한 힘을 끌어올려서 후반기에는 팀을 여유롭게 운영하겠다. 승격이 목표"라고 했다. 광주 남기일 감독대행은 "수비에 치우치지 않고 공격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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