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부부가 펼치는 연인 연기는 관객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뮤지컬 '맘마미아!' 오리지널 공연에서 여주인공 '도나' 역을 맡은 사라 포이저와 남주인공 '샘' 역을 맡은 리처드 스탠딩은 실제 부부다. 극 중에서도 연인 연기를 한다.
이들은 2005년 함께 공연한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공연 중 키스신이 이들을 연인으로 이끌었다. 리처드 스탠딩은 "밋밋하게 아무 감정 없이 시작했던 키스신은 6개월이 지나자 서로를 열렬히 원하는 뜨거운 입맞춤으로 변했다"고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결국 4년 전 사라 포이저의 생일날 리처드 스탠딩이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반지 이벤트를 열어 청혼한 것을 계기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최근 이들은 1년여간 진행될 맘마미아 투어 일정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에 한국, 그리고 대구를 방문하게 된 것이다.
리처드 스탠딩은 "연기에서 부부 캐스팅은 잘되면 축복이지만 잘못되면 재앙이다. 맘마미아 음악감독이 처음에는 우리가 부부인지 몰랐다고 했다. 나중에 사실을 알고는 '부부만의 특별한 에너지가 작품을 살린다'고 칭찬해줘 기뻤다"며 "대구에서 매회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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