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있는 강한뫼(22) 씨가 최근 국내 최고 권위의 중앙음악콩쿠르 작곡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75년 첫 대회 이후 올해 40회를 맞는 중앙음악콩쿠르는 참가자 규모나 입상자 수준에서 명실 공히 국내 최고 권위의 음악콩쿠르다. 이 대회 역대 수상자로는 성악가 조수미'김동규, 피아니스트 김대진, 뮤지컬 배우 김소현 씨 등이 있다.
이번 대회에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성악(남'여), 작곡 등 6개 부문에 걸쳐 모두 443명이 참가했으며, 지난 2개월간 두 번의 예선과 한 번의 본선 심사를 진행한 결과, 강 씨가 작곡 부문에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작곡 부문의 과제는 '더블베이스를 포함한 기악 4중주곡'으로, 강 씨의 작품은 '플루트, 오보에, 비올라 그리고 더블베이스를 위한 살풀이'라는 제목의 11분짜리 실내악곡이다. 강 씨는 전통문화와 음악의 접목에 초점을 두고 무속의례인 '살풀이'를 서양 악기로 표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 씨는 "사람이 있는 곳이면 항상 음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음악의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어떤 음악이든 사람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작곡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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