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시장 출마자 '부창부수'…이강덕·모성은·이재원 예비후보

부인들도 남편 못잖게 표심잡기

이강덕 후보의 부인 최혜련 씨가 좌판에서 일하고 있는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있다.
이강덕 후보의 부인 최혜련 씨가 좌판에서 일하고 있는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있다.
모성은 후보의 부인 이영숙 씨가 구룡포 양파밭에서 농민들의 일손을 거들고 있다.
모성은 후보의 부인 이영숙 씨가 구룡포 양파밭에서 농민들의 일손을 거들고 있다.
이재원 후보의 부인 박선경 씨가 복지관에서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각 후보 측 제공
이재원 후보의 부인 박선경 씨가 복지관에서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각 후보 측 제공

새누리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후보 부인들도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강덕 예비후보의 부인 최혜련(49) 씨의 하루는 이 후보보다 더 바쁘다. 최 씨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시간을 쪼개 후보자의 발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노인 등 소외계층과 보육시설, 경로당 등을 찾는 등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발휘하고 있다.

그동안 노인복지회관 식사 배식 봉사활동, 교통장애인협회 방문, 각 마을 단위 새마을부녀회 모임, 각 지역 의용소방대 등을 돌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생사를 넘나드는 큰 수술을 하고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남편의 선거운동까지 도와 주변에서 걱정도 크다.

약사인 최 씨는 "단지 남편을 위해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통해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성은 예비후보의 부인 이영숙(50) 씨는 모 후보와 별도의 스케줄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주로 신광, 구룡포, 기계 등 농촌지역 5일장과 여성회, 마을회관 등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어르신들이 모인 지역을 돌며 농사일을 거들고 봉사와 함께 남편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안에 따라서는 모 후보와 함께 다니며 모 후보 뒤에서 소리 없는 내조로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씨는 "고향에서 목민관이 되기 위해 묵묵히 노력해 온 남편의 모습을 지켜봐 왔다. 누구보다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재원 예비후보의 부인인 박선경(40) 씨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박 씨는 이 후보가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 전부터 창포동사회복지관 등을 찾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다. 이뿐만 아니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실시하는 홀몸 어르신 무료도시락 배달 봉사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어 봉사꾼으로 불리고 있다.

포항 출신 음악가인 박 씨는 "부부는 일심동체인데 남편이 포항을 위해 큰일을 하겠다고 나섰는데, 작은 힘이지만 돕는 게 아내의 역할 아니냐"며 쑥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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