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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첫 감나무' 후손 봤다…상주시·경북대 공동연구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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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등 8곳 분양 이식…감 1개 당 1만원 귀하신 대접

국내 최고령(750년)이면서 국내 최초 접목감나무로 확인된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에 있는 '하늘 아래 첫 감나무' 후손 나무가 탄생했다. 상주시와 경북대는 26일 경북대 상주캠퍼스 생태환경대학 제1회의실에서 '하늘 아래 첫 감나무' 후손 8그루에 대한 분양식을 했다.

상주시와 경북대가 지난해 공동으로 연구해 탄생한 이 후손 감나무들은 이날 국립산림과학원,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 상주시산림조합, 상주시 곶감공원과 상주시청 앞마당 등에 분양 이식됐다.

'하늘 아래 첫 감나무'는 2011년 4월 국립산림과학원 식물법의학분석팀이 유전자를 감식한 결과 상주지역에 널리 재배하는 떫은감(둥시)을 접붙여 병충해에 강한 나무를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줄기는 둥시, 뿌리 부분은 고욤나무를 대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령 750년 된 접목 유실수임이 증명됐다.

우리 선조들의 과학적 접목기술이 이미 750년 전부터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사실이 확인되기 전에 국내 현존하는 최고 수령의 접목재배 과수는 수령 84년 된 대구 동구 평광동 사과나무(홍옥)로 기록돼 있다.

상주시는 이에 앞서 지난 2008년부터 이 나무를 '하늘 아래 첫 감나무'란 이름을 짓고 표지석을 세웠으며 최근에는 주변에 곶감 공원을 조성했다.

이 감나무는 지금도 매년 5천 개 이상의 품질 좋은 감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감나무에서 수확해 만든 곶감은 '하늘 아래 첫 감나무'라는 브랜드로 서울 유명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개당 1만원 이상에 팔릴 정도로 높은 대접을 받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이 곶감에 대해 국내 최초로 QR코드를 부착해 판매토록 하고 있다.

김판기 경북대 생태환경시스템학부 교수는 "이렇게 오래된 감나무가 기후변화와 병에도 고사하지 않고 우수한 열매를 맺는 것은 그만큼 면역력이 높아 품질이 좋다는 사실을 증명한다"며 "후손 나무 분양은 우수한 유전자를 보전, 상주의 대표 감나무로 육성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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