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단체장·시의원…이재녕 대구시의원 126억 최고…강성호 서구청장 26억
정부 및 대구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발표한 2014년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내역 분석 결과, 이재녕 대구시의원이 126억4천400만원을 신고, 대구 공직자 중 최고 재력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해보다 400만원 증가한 21억6천400만원, 이윤원 대구시의회 의장은 1억2천500만원 감소한 2억4천800만원을 신고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6억8천만원으로 전년보다 6천700만원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대구시장, 부시장, 시의원, 구청장'군수, 국제관계자문대사 등 공개 대상자 44명에 대해 공개한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13억8천9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평균 2천200만원 줄었다. 재산 증가자는 31명(70%)이며, 최다 증가자는 송세달 시의원으로 5억1천700만원 늘었다. 송 시의원은 예금 증가 등을 재산 증가 사유로 신고했다.
시의원 33명의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13억6천200만원이며, 이재녕 시의원이 가장 많았고, 최길영 시의원이 1억3천4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재만 동구청장을 제외한 구청장'군수 7명의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15억1천500만원이다. 이들 가운데 최고 신고자는 강성호 서구청장(26억7천500만원), 최소 신고자는 윤순영 중구청장(4억7천500만원)이다.
공직유관단체장(대구도시공사'대구시설관리공단'㈜엑스코'㈜대구테크노파크) 4명과 구'군의회 의원 115명 등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공개 대상자 119명의 2014년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7억3천600만원으로 전년도 신고 재산에 비해 평균 2천1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군의원 115명의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6억7천만원으로 최고 신고자는 배보용 달서구의원(44억3천400만원)이다.
재산 규모를 살펴보면 공개 대상자의 60%(73명)가 5억원 미만이고, 그 중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인 경우가 39%(47명)로 가장 많다. 재산 증가자는 80명(68%), 재산감소자는 39명(32%)이다.
정부 및 대구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해 6월 말(공개 후 3개월 이내)까지 심사할 예정이다. 공직자윤리위는 공직자 본인 등의 재산 취득 및 형성 과정에 대한 심사를 강화한다. 또 재산 심사 결과, 공직자가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잘못 신고했거나 부당'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경우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경북 단체장·도의원…장욱 군위군수 62억…경북 기초단체장 중 최고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12억4천여만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12억3천여만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고위 공직자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8억7천801만원이었다.
정부 및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북도 재산공개 대상자 280명에 대한 올해 정기재산 변동신고 사항을 공개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보다 7천767만7천원이 증가한 12억4천688만원을, 송필각 도의회 의장은 9천445만1천원이 늘어난 4억6천112만2천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 도지사는 자신이 소유했던 오피스텔을 매각,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전년도보다 1천138만원이 감소한 12억3천400만원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전년보다 1천929만9천원이 늘어난 28억9천299만1천원, 이인선 정무부지사는 2억9천884만원이 증가한 45억8천489만1천원의 재산이 있다고 신고했다.
재산을 가장 많이 신고한 경북도내 기초자치단체장은 장욱 군위군수였다. 장 군수는 전년보다 5억1천968만7천원 늘어난 62억6천694만5천원의 재산이 있다고 신고했다. 장 군수는 자신과 부인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데다 분가하지 않은 아들의 급여소득까지 재산신고액에 포함되면서 재산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다음은 박승호 전 포항시장으로 전년보다 1억2천645만3천원이 증가한 35억3천715만7천원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는 ▷김주영 영주시장(32억1천853만5천원) ▷이현준 예천군수(22억3천27만5천원) ▷김복규 의성군수(20억2천421만4천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재산이 1억3천832만2천원이 있다고 신고, 경북도내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었다.
경북도내 기관장'도의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신고된 공직자는 최병록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장(49억9천209만원), 최저 신고자는 장영석 도의원(부채 3억7천887만4천원)이었다.
경북도의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나기보 의원으로 25억4천197만2천원의 재산이 있다고 신고했고, 최저 신고자는 부채만 3억7천887만4천원에 이른다고 신고한 장영석 의원이었다.
도내 기초의회 의원 중 최고 신고자는 기숙란 경산시의원으로 84억6천571만2천원, 최저 신고자는 황경환 구미시의원으로 부채가 5억5천595만6천원에 이른다고 신고했다.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6월말까지 성실 신고 여부를 심사한 뒤 재산 누락이 있거나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징계 의결 요청, 시정 등 조치를 할 예정이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대구경북 국회의원…장윤석 의원 6억 감소…2억 이상 는 의원 4명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의 재산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회의원은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봉화영덕영양울진)으로, 140억3천여만원에서 23억여원 늘었다. 부동산 매매, 예금이자, 퇴직금 수령으로 예금액이 26억원 정도 늘어나면서다.
가장 많이 감소한 의원은 장윤석 국회 윤리특별위원장(영주)으로 85억5천여만원에서 6억여원 줄었다. 장 위원장은 지난해 재산공개 당시 지역 의원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재산이 증가했다 1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재산이 줄었다. 건물 등의 평가액이 7억원 이상 줄어든 결과다. 김재원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군위의성청송)도 31억4천여만원에서 6억여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석호 의원을 포함해 재산이 2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김광림(안동'4억여원)'이완영(고령성주칠곡'2억4천여만원)'김희국(2억여원) 의원이다.
대구경북 국회의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이는 160억원대의 강석호 의원이고, 가장 적은 이는 4억8천만원대의 이병석 국회 부의장(포항북)으로 집계됐다. 조원진(대구 달서병)'김상훈(대구 서구)'정희수(영천)'심학봉(구미갑) 의원도 보유 재산이 5억원대로 하위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10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의 재산은 25억7천여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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