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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 스님 주변 복면괴한 출현 거짓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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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경승실장 회견…동화사 사태 진상규명 요구

대구경찰청 경승실(실장 허주 스님)은 30일 대구시내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동화사 차기 주지 지명 과정에서 불교계가 경찰에 팔공총림 방장 진제 스님에 대한 신변보호 요청을 해 경찰이 동화사 경내에까지 들어온 사실과 관련, 하루속히 진상을 규명해달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경승은 경찰 불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포교하는 스님을 가리킨다.

조계종 종정이자 동화사 방장인 진제 스님 측은 주변에 복면 괴한이 나타났다며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경찰은 이달 19일 부산 해운정사에서 대구 동화사까지 경찰차로 진제 스님 탑승 차량을 에스코트했다. 또 경찰은 20일 동화사 주변에 경찰 병력 3개 중대를 배치하고, 경내에도 10여 명의 사복 경찰을 투입했다.

이에 대해 대구경찰청 경승실은 "진제 스님을 모시는 종정예경실이 복면괴한 출현이라는 거짓 신고로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하는 등 공권력을 악용했고, 신성한 사찰 경내에 경찰력을 진입시킨 것은 불교계의 자주성에 큰 상처를 입힌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급기야 조계종 원로 모임에서도 걱정을 나타내기에 이르렀다"며 "불자와 시민들, 경찰 당국에 송구스럽고 당혹스럽다. 관련 진상이 조속히 밝혀질 수 있도록 해당 기관에 빠른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계종 원로회의의 일부 스님들은 27일 부산 범어사에서 모임을 갖고 동화사 차기 주지 지명 과정의 잡음이 조계종 종단 전체의 문제로 비화되어서는 안되며 동화사 경내에 경찰이 진입한 것은 종단의 자주성을 훼손하는 일이라는 지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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