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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대부초 담벼락에 "봄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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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동물 벽화 그리고 야생화·새집 등 화단 가꿔

대구교육대대구부설초등학교에 최근 들어선 벽화와
대구교육대대구부설초등학교에 최근 들어선 벽화와 '꽃사슴 행복길'. 교대부초 제공

대구교육대대구부설초등학교(이하 교대부초)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기부로 새 단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교대부초에는 벽화와 화단 등을 갖춘 '꽃사슴 행복길'이 생겼다. 벽화는 한국포엔데 공예협회 소속인 달서구청 재능 나눔 벽화 봉사부 회원들의 작품. 이들은 학교 한쪽 벽에 초록빛 언덕, 꽃과 나무, 꽃사슴, 토끼, 나비 등을 그렸다. 벽화 앞에는 아기별 꽃과 할미꽃 등 다양한 야생화, 옹기에 담은 수생식물, 새집 등이 자리를 잡은 화단이 들어섰다.

황지현(4학년) 학생은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이 우리 학교를 아주 예쁘게 꾸며줘 고맙다"며 "자꾸 가고 싶은 공간이 생겨 즐겁다"고 했다. 김영인(6학년) 학생은 "졸업을 앞둔 6학년들에겐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 셈이어서 신난다"고 했다.

학생들도 화단을 가꾸는 데 힘을 보탰다. 화단 안 나무 곳곳에 직접 만든 새집 7개를 매달았다. 황금서(2학년) 학생은 "내가 만든 새집에 어떤 새가 날아들지 정말 궁금했다"며 "귀여운 새가 새집에 들어온 걸 보니 아주 기쁘고 행복하다"고 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다. 김영인 학생의 어머니는 "아이들이 이 길에 모여 재잘대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다"고 했다. 1학년 최종호 학생의 어머니는 "자연 생태에 대해 학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화단에 자리를 잡은 음지식물처럼 아이들이 양지는 물론 음지에서도 꿋꿋이 자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교대부초 오해영 교장은 "꽃사슴 행복길이 우리 아이들에게 휴식과 생태체험의 장이 되는 것은 물론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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