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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쾅…홈런포 하루 12개 '시즌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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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병규 시즌 첫 만루 아치…롯데 안방서 7대4 승리 이끌어

프로야구가 시즌 초반부터 뚜렷한 타고투저 현상을 보이고 있다. 39게임을 치른 9일 현재 리그 평균자책점이 4.65, 평균 타율이 2할7푼2리에 이른다. 홈런은 9일에만 시즌 하루 최다인 12개가 터져나오는 등 77개나 양산됐다.

이날 LG의 베테랑 이병규(등번호 9번)는 시즌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팀의 7대4 승리를 이끌었다. 이병규는 롯데와의 부산 원정경기에서 0대1로 뒤진 4회말, 롯데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으로부터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아치를 뺏어냈다. 개인 통산 여섯 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잠실구장에서는 루크 스캇이 시즌 3'4호 홈런을 몰아친 SK가 두산을 5대4로 눌렀다. 전날 패배를 되갚은 SK는 7승3패를 기록해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목동에서는 역시 두 개의 아치를 그린 이택근의 활약을 앞세워 넥센이 기아를 10대7로 제압했다. 이택근은 스캇, LG 조쉬 벨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4개)로 올라섰다. 2패를 기록하면서 불안감을 안긴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9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가 한화를 6대2로 이기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외국인 투수인 태드 웨버가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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