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소송 결과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뉴스 댓글난과 커뮤니티의 관련 게시물 아래에서는 판결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판결에 동의하는 누리꾼들은 중독성을 이유로 기업에 책임을 물은 원고를 비판하며, 흡연자 본인 책임을 기업에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 marine****은 "온라인 게임에 빠져서 수능 망친 고교생이 게임 회사에 소송을 건 셈이다"며 "담배를 자제하지 못한 당사자가 잘못했다"고 했다. 아이디 your****은 "나 치킨 먹고 살쪘으니까 치킨집 사장님은 나한테 1천만원을 보상해 달라는 격"이라고 적었다. 아이디 bist****은 "담배 중독 같은 소리 하네. 새우깡도 고소해라. 아이 손 어른 손 자꾸만 손이 가니까"라며 원고를 비꼬기도 했다.
판결에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해당 기업의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디 ug****은 "제조사가 제품에 경고문만 넣으면 그걸로 모든 책임을 회피할 수 있나 보다. 담배에도 경고문 하나 넣었다고 면피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했다.
'일부 원고의 흡연-폐암 간 인과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재판부 판단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chanmi54는 "무개념 흡연자 중에는 이번 판결과 비슷한 외국 판례를 들며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사람을 봤다. 이번 판결이 흡연자들에게 간접흡연의 위해성까지도 부정하는 인식을 낳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담배가 인체에 유해함에도 국가가 담배 판매를 제재하지 않는 데에 대한 반발도 있었다. 아이디 n27***은 "호주 태즈메니아주(州)에서는 2018년 이후 담배 판매를 영원히 금지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세금을 거두기 위한 꼼수를 그만두고 담배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ss**** 도 "담배와 폐암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음에도 사법기관이 세수원인 KT&G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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