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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세월호 침몰 관련 '자작시(詩)' 게재 논란…"지금 운율 맞출 때?"

사진. 김문수 경기지사 트위터
사진. 김문수 경기지사 트위터

경기지사 김문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침몰 관련 자작시를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으로 잠겨있는 이때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SNS에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시(詩)를 게재했다.

김문수 지사는 1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밤'이라는 제목으로 '괴로운 밤/불신의 밤/비까지 내려/속수무책 밤/긴긴 밤/괴로운 밤' 이라고 시를 남겼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사고 생존자로 치료 받고 있는 안산고대병원과 사망자가 안치된 안산제일병원 장례식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김 지사 측은 "3일간 안산, 진도 등 현장을 다니면서 참담한 심정을 토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문수 시를 접한 누리꾼들은 실종자의 생사가 불분명한 위급한 상황에서 한가롭게 운율을 맞출 때냐며 비판 했다.

결국 김 지사는 시를 삭제하고, "이 시점에 시를 쓰는게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인정한다"며 "너무 확대해석 되어 가족들이 또 다른 상처를 받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세월호 침몰 관련 자작시를 올린 김문수 경기지사에 대해 누리꾼들은 "김문수 경기지사 그렇게 상황 파악이 안되는 건가?" "김문수 경기지사 자작시 의도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아닌 것 같네요" "세월호 침몰 관련 해서 시올려 관심 받고 싶은 국회의원 많은 것 같던데"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져 있는데...자작시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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