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8갤러리는 2014 기획 시리즈의 일환으로 부부 화가인 이철희'차경 초대전을 24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이철희'차경 부부는 개성 넘치는 화풍으로 널리 알려진 서양화가들이다. 교수라는 안정된 직업을 버리고 전업작가의 길을 선택한 차경 작가의 작품 세계 중심에는 꽃과 여인이 자리 잡고 있다. 화면을 가득 메운 꽃과 그 주변에 있는 여인상을 목가적인 배경과 대비시켜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꽃과 여인이 상징하는 아름다움은 자칫 여성 화가라는 정체성 안에 작가 차경의 미술세계를 한정시키는 편견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작가는 과감한 색과 구도를 통해 이분법적인 성적 잣대를 뛰어넘는 탈경계의 영역을 연출한다.
이철희 작가는 차경 작가와 대조적으로 혈연적 정체성(남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남성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화풍은 유전적 특질을 찾는 예술 활동으로 비친다. 그는 과거로부터 전해오는 여러 대상을 주관적 입장에서 재해석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아카이브 작업과 유사한 그의 회화는 그리기 과정을 통해 과거의 정신적 흔적을 실존하는 존재로 탈바꿈시킨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자신의 소명과도 같은 회화 작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화폭에 풀어놓는다. 053)627-5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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