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학생 교복값을 낮추고 품질은 개선하기 위한 '착한 교복'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구경북 지역 섬유'패션업계가 '합리적인 교복 생산'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 데 이어 시교육청과의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은 23일 오전 대구시교육청과 착한 교복 문화정착 및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진로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교복 가격 안정화와 교복 품질 관리를 위해 ▷착한 교복 시범사업 추진 ▷교복 공동 전시 및 홍보활동 추진 ▷교복 품질인증제 도입을 위한 상호 정보 공유 등을 약속했으며 특성화고 학생 취업'진로 교육을 위해 ▷특성화고 학생의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연구원 안내 및 협력 ▷특성화고 학생의 직업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특강 지원 ▷기타 연구원 추진행사에 학생 관람 협조 등을 이행하게 된다.
이번 협약에서의 가장 큰 성과는 학생 교복 가격 합리화를 위해 교육 당국과 패션업계가 손을 맞잡았다는 점이다. 패션연은 지난 2월 '교복 공공재 서비스 간담회'를 열고 교육계, 관련업계 및 전문가를 초청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현재 학생 교복의 문제점을 짚었다. 학부모는 학생 교복이 비싼 가격에 비해 디자인과 소재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견은 내놨다.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소비자 중심의 교복 제작'판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패션연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통합 디자인을 개발하고 지역 섬유업체의 고급 소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채택해 수요자 중심의 '건강한 교복문화 만들기'를 추진키로 했다.
패션연 김충환 원장은 "패션연의 기술력을 살려 교복을 더욱 실용적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기적으로 정부에 사업을 신청하거나 현재 있는 예산 활용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구시교육청은 패션연의 교복 공공재화 사업의 내용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착한 교복 시범화 사업'을 통해 추진단 및 시범학교 선정'운영, 교복 공동 전시 및 홍보 등을 한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한창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기능성과 쾌적성을 갖춘 동시에 안정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합리적 교복 구매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가진 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학생 및 학부모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교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세 폐지해라"…이재명 블로그에 항의 댓글 1만여개 달려
대구시 '재가노인돌봄통합' 반발 확산…전국 노인단체 공동성명·릴레이 1인 시위
탁현민 "나의 대통령 물어뜯으면…언제든 기꺼이 물겠다"
尹, 한동훈 패싱 與 지도·중진 ‘번개만찬’…“尹-韓 앙금 여전” 뒷말
최재영 목사 "벌 받겠다…내가 기소되면 尹·김건희 기소 영향 미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