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해 "좋은 공부 기회로,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송 전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JTBC 뉴스특보 7부로 진행된 에 출연해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해 언급했다.
송 전 의원은 "(승객을 구출하지 않고 먼저 탈출한) 선장과 선원 등은 벌금 이런 차원이 아니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다루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 전 의원은 "천안함 사태 때도 전화만 하다가 3시간 30분을 날렸다"면서 "이번 사고 역시 똑같은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 전 의원은 "20년 전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2005년 국가위기센터를 만들어놓고도 김선일 사건, 그 후의 구제역 사태와 불산 사고까지 수도 없이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대한민국이 이래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고 되풀이 했다"며 "그런데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기회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면서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해 시청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친박계인 송 전 의원은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지난 19대 총선에서 경기 남양주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송영선 JTBC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말하는 의도는 알겠는데,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절대로 저렇게 말하면 안되죠..." "송영선 JTBC 세월호 인터뷰 정말 실망이다" "송영선 JTBC 인터뷰 끝에만 말 조심했다면 무난 했을 텐데..." "세월호 유가족들이 송영선 JTBC 인터뷰 보면 정말 속상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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