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 때 사고 발생 건수가 최근 5년 동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교 밖 학생 활동에 대한 안전 대책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2009~2013년 수련활동,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 포함) 등 발생 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공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국 유'초'중'고교의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 건수는 8천119건이었다. 특히 2009년 1천4건이었던 사고 발생 건수는 매년 늘어 2013년에는 2천56건에 달했다. 5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박 의원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한 교육부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2010년 10월 교육부가 마련한 '수학여행'수련활동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에는 세월호 참사처럼 선박'항공 등 운송수단에서 발생한 사고나 해난사고 대처 내용은 아예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수학여행과 같은 체험학습 과정에서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정부의 대책은 부실하기 짝이 없거나 진척되지 않는 등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사고 예방과 대처에 빈틈이 없도록 매뉴얼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이 매뉴얼이 현장에서 잘 지켜지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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