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피부도 휴식을 끝내고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다. 수축되어 있던 땀구멍과 기름샘의 입구가 열리고 땀과 기름을 피부 표면에 배출한다. 요즘 날씨는 일교차의 변화로 피부의 재생 리듬이 깨지고 화장이 잘 받지 않거나 푸석푸석한 시기다. 건강한 피부는 주기적으로 각질세포가 제거되지만 피부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죽은 세포가 제대로 떨어져 나가지 않고 피부에 남아 칙칙하게 보인다. 화장은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화장을 잘 지우지 않으면 피부에 잔여물이 남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봄철 피부관리를 소개한다.
◆외출 후 꼼꼼한 클렌징은 필수
눈 화장과 입술 화장을 부분 클렌징 제품으로 잘 지우고 난 후, 베이스를 지우는 로션 타입이나 오일 타입, 워터타입, 크림타입 등으로 1차 클렌징을 할 때는 마사지를 하는 느낌으로 클렌징하면 안 된다. 노폐물을 가볍게 제거해주는 것이므로 짧은 시간 내에 가볍게 러빙 후(이때 러빙도 손 전체로 세수하듯이 하지 말고 손 지문부로 가볍게) 해면으로 피부 결에 따라 턱에서 귀밑, 입에서 귀 중앙, 코에서 귀 윗방향 사선으로 닦아 주고, 코를 타고 이마로 해서 관자놀이까지 가볍게 닦아내면 된다.
◆지성 피부 일주일 2~3회 각질 제거
건강한 피부의 각질은 28일 주기로 재생과 탈피를 반복해 일정한 피부 두께를 유지하지만, 신체 흐름의 변화로 각질이 자연탈피가 느려지는 경우 각질을 제거해주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노화된 각질을 그대로 방치하면 각질이 모공을 막아 세균 번식이 쉽게 일어나고, 각질 사이 노폐물 독소로 인해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또, 각질은 수분과 영양분 흡수를 방해해 피부 톤을 칙칙하게 만드는 주원인이 된다. 지성 피부는 일주일에 2, 3회 정도 세안 후 각질 제거를 하고, 중성 피부는 주 1, 2회 정도, 건성 피부는 일주일에 1회 정도 관리해 주면 좋다.
▷지성 피부=유분이 많아 번들거리지만 손으로 만지면 쌓인 각질로 인해 피부가 거칠고 딱딱하게 느껴진다.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제나 모공 브러시를 사용해 블랙헤드와 죽은 각질, 모공 속 노폐물을 말끔하게 탈락시켜야 한다. 과잉피지로 모공이 막히거나 각질이 두껍게 쌓이는 것을 제거해 여드름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클렌징해야 한다.
▷건성 피부=지나친 각질 제거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피부에 자극이 없는 거품 타입이나 가볍게 밀어내는 고마쥐 타입을 사용해 수분과 유분을 보충해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결합을 강화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복합성 피부=피지 분비량이 많은 T존 부위를 중심으로 각질제거제를 사용하고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서 각질을 탈락시켜준다.
▷민감성 피부=피부가 예민해 가려움 현상, 붉음증이나 트러블이 잘 일어나는 피부이므로 알갱이 없는 저자극 제품을 사용해 부드럽고 가볍게 마사지하듯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관리 포인트다. 각질 제거 후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의 충분한 수면은 피부조직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해 피부 조직을 회복시켜준다.
허홍임(대경대 피부미용과 교수)
댓글 많은 뉴스
조국·정경심 이어…'위안부 횡령' 윤미향도 특사 대상 포함
'전대 소란' 논란에... "전한길, 모든 전당대회 출입 금지"
"배신자" "음모론자" 두 쪽 나버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시진핑·中대사 얼굴' 현수막 찢었다가…尹 지지단체 입건
국힘, '전당대회 방해' 전한길 징계 절차 개시…"조속히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