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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구리거울 창단 기념 공연…현대 비극의 정수, 체호프 '바냐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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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5일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극단 구리거울이 창단 기념 작품으로 러시아 출신 세계적인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바냐 아저씨'를 무대에 올린다. 22~25일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가치 없는 우상의 실체를 통해 인간의 상실감과 좌절을 그린 현대 비극의 정수다. 19세기 말 러시아의 한 시골. 주인공 바냐는 죽은 누이동생의 딸 소냐와 함께 누이의 땅을 지키며 산다. 어느 날 은퇴 후 젊고 아름다운 후처 엘레나를 데리고 돌아온 매부 세레브랴코프 교수가 실은 어리석은 속물임을 알고 바냐는 실망과 허탈감에 빠진다. 그의 고뇌는 엘레나에 대한 사모의 정이 싹트면서 한층 심각해진다. 한편, 바냐의 친구인 의사 아스트로프는 남몰래 그를 사모하는 소냐를 외면한 채 엘레나의 매력에 빠진다. 그러던 중 세레브랴코프는 땅을 팔고 도회지로 나가겠다고 선언하고, 땅을 지켜온 바냐는 쫓겨나게 되자 절망과 배신감에 세레브랴코프를 권총으로 쏘고 마는데….

작품 연출은 극단 구리거울 대표이자 연출평론가 김미정이 맡았다. 또 중후한 연기로 희랍극과 셰익스피어극 무대에 섰던 서울 대학로 중견 배우 김동찬이 바냐 역을,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극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대구시립극단 수석배우 김은환이 아스트로프 역을 연기한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 전석 3만원. 극단 구리거울 010-8585-6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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