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2010년)과 '음란서생'(2006)을 연출하고, '정사'(1998)와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2003)의 각본을 썼던 이야기꾼 김대우 감독의 최신작. 김대우 감독은 색(色)을 가장 아름답게 그리는 감독이라는 평을 받으며, 섬세한 연출력으로 멜로의 감정선을 잘 살려낸다. 베트남전이 막바지인 1969년, 군 관사에서 만나서는 안 될 두 남녀가 펼치는 파격적인 사랑을 담는다. 송승헌이 베트남전의 영웅이자 엘리트 군인 김진평 대령 역을 맡아 19금 멜로에 당당히 도전한다. 김진평의 아내 이숙진 역에는 조여정이, 김진평의 부하 경우진 대위에는 온주완, 경우진의 아내 종가흔은 신예 임지연이 맡았다. 경우진 대위 가족이 군 관사로 이사 오면서 김진평과 종가흔의 비밀스러운 관계가 시작된다. 엄격한 위계질서로 이루어진 최상류층 군 관사 안,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될 치명적 스캔들이 펼쳐진다. 꽉 짜인 질서 안에 숨겨진 농밀한 에로티시즘의 폭발력이 스크린을 장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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