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광역장 후보들 '지지율 높이기' 첫 주말 유세

"1%라도 더…"

'투표용지만 7장, 색깔도 달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23일 오후 대구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7장의 투표용지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7개 종류의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이에 유권자의 투표 편의를 위해 선거별로 투표용지 색상을 다르게 정했다.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투표는 유권자 한 명당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로 시'도지사 선거(흰색), 교육감 선거(연두색), 구'시'군의 장 선거(계란색) 등 3종을 투표한 뒤 2차로 지역구'시'도의원 선거(연두색), 지역구 구'시'군의원 선거(청회색), 비례대표 시'도의원 선거(하늘색),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선거(연미색) 등 4종을 투표하면 끝난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6'4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이 선거운동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지역 표밭을 누비며 초반 기선 잡기에 나섰다.

세월호 참사로 비교적 조용하고 차분하게 선거운동을 시작했던 후보들은 이번 주말과 휴일을 기점으로 선거운동에 바짝 고삐를 조일 전망이다. 특히 후보들은 이달 28일까지만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공표됨에 따라 이번 주말과 휴일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대구시장 후보들은 24일 나들이객이 북적이는 공원과 전통시장 등으로 총출동했다.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는 24일 서대구 나들목 입구에서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주말 나들이객들이 모이는 달서구 수변공원과 상인동 '먹자골목' 등 지역 표밭을 찾아 인지도 올리기에 나섰다. 특히 이날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지원유세를 나와 권 후보와 함께 반월당과 칠성시장을 찾았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는 24일 대구지역 '시장투어'에 나섰다. 김 후보는 24일 오전 팔달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칠성시장, 관문시장, 상인동 먹자골목을 돌며 상인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몰리는 달서구 두류공원을 찾아 표심 사로잡기에 힘을 쏟았다.

송영우 통합진보당 대구시장 후보 역시 24일 동대구역 네거리와 이마트 만촌점, 대구시민야구장, 동구시장을 찾아 나들이객 집중 공세에 나섰다. 이원준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는 주말과 휴일 동안 지역 정의당 후보들과 합동 유세를 통해 세를 과시할 예정이다. 25일 오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떠나는 참배객들을 만나 따로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지역의 같은 정당 후보들과 힘을 합치는 '윈윈'(win-win) 전략을 펼친다. 특히 이들은 5일장이 열리는 지역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는 24일 고령과 성주 25일 봉화, 영주, 안동 등을 찾아 새누리당 지역 단체장 후보들과 공동 거리 유세를 벌인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경북 전역 순회에 앞서 5일장이 열리는 지역을 찾아 시장 상인들과 도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고 말했다.

윤병태 통합진보당 경북도지사 후보와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지사 후보도 주말과 휴일 경산과 경주를 각각 찾아 도민들과 만남을 갖는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지역에서 출마하는 후보들과 선거운동을 하면서 서로에게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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