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육 꿈나무' 위상 한껏 높인 대구·경북

2014 인천소년체전 4일간 열전 마감…경북 3위·대구 7위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체육 꿈나무'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대구는 24~27일 4일간 인천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 25, 은 24, 동메달 34개를 획득해 17개 시'도 금메달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다. 2012년 12위를 차지한 대구는 지난해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대구 대회에서도 10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으나 올해 3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대구는 체조에서 가장 많은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으며 복싱'양궁'유도'육상에서 각각 3개의 금을 캐냈다. 대구는 그러나 메달이 많이 걸린 수영(총 메달 82개, 은'동 각 2개 수확)과 역도(총 48개, 노메달)에서 부진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는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7개의 금메달을 보탰다. 대구시체육회는 3개 정도 예상한 금메달이 7개나 쏟아지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금메달 행진은 복싱이 주도했다. 남중부 5개 체급에서 결승전에 오른 대구 복싱은 금 3개와 은 2개를 수확했다. 중리중 서태훈과 김진혁은 모스키토급과 라이트웰터급에서, 덕화중 김민기는 핀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리중 김민욱과 안준식은 라이트플라이급과 플라이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대구는 야구와 축구, 펜싱, 양궁에서 금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본리초교는 야구 초등부 결승전에서 승부치기 접전 끝에 양덕초교(경남)를 8대4로 꺾고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반야월초교는 축구 남초부 결승전에서 학성초교(울산)를 3대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대구시체육회 김선대 사무처장은 "우리 선수들이 대회 막판 힘을 냈다"며 "체육 꿈나무 발굴'육성에 더 많은 관심을 쏟겠다"고 했다.

경북은 탄탄한 체육 저변을 다시 한 번 자랑했다. 2012년 9위에서 지난해 3위로 껑충 뛰어오른 경북은 이번에도 금 31, 은 43, 동메달 44개를 획득해 2년 연속 상위권인 3위에 올랐다. 경북은 육상(8개)과 양궁(7개), 수영'역도(각 3개) 등 4개 종목에서 전체 금메달의 68%인 21개를 집중했다.

경북은 27일 축구와 정구, 수영, 레슬링에서 금 4개를 추가했다. '제철가 더비'로 열린 축구 남중부 결승전에서 포항제철중은 광양제철중을 5대1로 대파했다. 경북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메달이 많은 육상, 양궁, 역도, 롤러 등 기초 종목에 충실한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 원동력이 됐다"며 "경북도교육청과 연계한 지역별 종목 특화가 결실을 보고 있다"고 했다.

※제43회 전국소년체전 종목별 최우수선수

대구(4명)

육상 여초부 차지원(월곡초교)

축구 남초부 하재성(반야월초교)

야구 초등부 노석진(본리초교)

복싱 중학부 김진혁(중리중)

경북(6명)

수영 남초부 이관우(경산서부초교)

축구 남중부 김진현(포항제철중)

정구 여초부 서은희(옥산초교)

양궁 여초부 김태희(예천동부초교)

양궁 여중부 이윤아(서라벌여중)

롤러 여초부 김경서(안동길주초교)

◇제43회 전국소년체전 기록실(27일, 금메달)

▶대구(7개)

▷야구(1)=본리초교 초등 단체전

▷축구(1)=반야월초교 남초 단체전

▷펜싱(1)=김병화'백옥승'성현모'천석희(오성중) 남중 사브르 단체전

▷양궁(1)=장민혁(성화중) 남중 개인전

▷복싱(3)=서태훈(중리중) 남중 모스키토급, 김민기(덕화중) 핀급, 김진혁(중리중) 라이트웰터급

▶경북(4개)

▷정구(1)=경북선발 임세은'서은희(이상 옥산초교)'강단비'김송아(이상 상주초교)'김준영'김진아(이상 모전초교)'문혜원(상모초교) 여초 단체전

▷수영(1)=이관우(경산서부초교'2관왕) 남초 자유형 50m(28초73'대회신)

▷축구(1)=포항제철중 남중 단체전

▷레슬링(1)=이동민(경북체중) 중학 자유형 39kg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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