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아쉬운 뒷심…안산에 동점골 허용

승점 1 보태 5위서 2위 탈환

대구FC 조형익(오른쪽 두 번째)이 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후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조형익(오른쪽 두 번째)이 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후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승점 3을 추가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대구FC는 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안산 경찰청과의 12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대구는 선제골을 내준 후 내리 두 골을 만회하며 승부를 뒤집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고 2대2로 비겨 승점 1을 보태는데 만족했다. 4승4무4패(승점 16'골득실 0'14득점)를 기록한 대구는 5위에서 2위 자리를 되찾았으나 팀 간 경기 수 차이가 크고 혼전 양상을 벌이는 챌린지의 현재 상황에 따라 순식간에 중하위권으로 처질 수 있다. 대구는 한 경기를 덜 치른 고양(4승4무3패'골득실 0'12득점)에 다득점에서 앞섰고, 경기 수가 같은 강원(승점 16'5승1무5패'골득실 -3)에는 골득실차로 앞서 있을 뿐이다. 꼴찌 충주(승점 10'2승4무5패)와의 승점 차도 6에 불과하다.

대구는 이날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2대1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30분, 대구는 승리를 지키려고 공격수 신창무를 빼고 박종진을 투입하며 수비수를 늘렸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박종진이 후반 37분 골문 앞에서 이원재의 헤딩 슛을 지켜보면서 동점을 허용한 것이다. 안성빈의 크로스에 이은 이원재(185cm)의 헤딩슛을 저지하기에는 박종진(170cm)의 키가 너무 작았다.

대구는 이날 전반 5분 만에 안산 윤준하에게 골을 내줬다. 대구는 그러나 전반 30분 황순민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준희가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준희는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대구는 이어 7분 만에 조형익의 추가 골(시즌 2호)로 승부를 뒤집는 힘을 발휘했다. 조형익은 골문 앞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차넣었다.

하지만 대구는 후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정조국을 앞세운 안산의 파상공세에 일방적으로 밀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대구로서는 안산과의 올 시즌 첫 대결(2라운드)에서 2대3으로 역전패당할 때처럼 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대구는 공 점유율에서 41대59%로 크게 밀렸으나 슈팅 수에서는 15대8로 오히려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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