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일 오전 6시부터 대구 569개, 경북 95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전국적으로는 1만3천600여 개의 투표소가 설치됐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대구에서는 37만1천120명이 투표해 18.4%, 경북에서는 47만4천543명이 투표해 21.5%의 투표율을 보였다. 같은 시각 전국 평균 투표율은 18.8%다. 이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오전 11시 대구 18.4%, 경북 26.5% 투표율에 비해 대구는 같고, 경북은 다소 낮은 투표율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로 인해 대구경북 투표율이 60% 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대구 투표율은 45.9%로 전국 최하위였고, 경북 투표율은 59.4%로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았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10년 지방선거 부재자 투표율보다 높아 최종 투표율도 함께 올라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대구는 8.0%, 경북은 13.1%를 기록했다. 대구와 경북 각각 2.0%, 2.8% 부재자 투표율을 기록한 2010년 지방선거에 비해 4~6배는 높은 수치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 종료되며, 개표는 투표 마감 직후 대구 8곳, 경북 24곳의 개표소에서 사전선거 투표함을 시작으로 선거구별 투표함이 도착하는 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일반투표와 사전투표를 구분해 수작업으로 개표하고, 사전투표 결과는 따로 집계한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표 쏠림 현상이 뚜렷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은 오후 10시가 지나면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구시장 경우 역대 유례없는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어 이날 오후 11시는 돼야 판가름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광역 및 기초의원은 자정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은 대구시장 선거에 쏠린다.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와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으며, 판세도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대결 양상이다.
경북도지사 선거의 경우 김관용 새누리당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 후보가 얼마만큼 선전할지 관심이 모인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새누리당의 대구경북 싹쓸이 여부가 관심거리다. 새누리당은 전 지역 석권을 내심 기대하고 있지만, 새누리당 무공천 지역인 상주시장 선거와 영덕 등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일부 지역의 경우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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